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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로 완성하는 광고 디자인

황라현 (Rahyun Hwang)
황라현 (Rahyun Hwang)
안녕하세요, wheres Marketing Service팀의 디자이너 황라현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공지능이 창작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드저니는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AI 툴로,
광고 디자인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미지 생성형 AI 툴을 목적에 맞게 고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실제 실무에서 미드저니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행업계 광고 디자인에 미드저니 활용하기

저희 팀에서는 다양한 업계와 시즌을 고려한 이미지들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분야는 역시 여행업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행업계에서는 어떤 이미지가 필요할까요?
어떤 이미지를 볼 때 '여행 가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국내여행을 타겟으로 한다면 멋진 숙소의 외관이나 내부 모습, 또는 액티비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오션뷰를 품은 인피니티풀이 있는 모던한 풀빌라의 전경 by.Midjourney
오션뷰를 품은 인피니티풀이 있는 모던한 풀빌라의 전경 by.Midjourney
해외여행과 관련된 프로모션이라면 특정 시즌에 유명한 관광지를 연상케하는 이미지, 또는 멋진 숙소이미지와 같이
내가 그곳에 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여행/휴가를 즐기는 모습들을 광고에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에서 곤돌라를 타는 관광객들의 모습 by. Midjourney
일본 교토의 벚꽃이 만개한 강가에서 사진을 찍는 젊은 한국인 커플의 모습 by. Midjourney
몇 가지 예시를 이미지와 함께 소개해 드렸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미드저니는 일러스트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아트웍 스타일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학습되어 왔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프롬프트를 잘 작성하는 것입니다.

광고디자인에 적합한 이미지 생성하기

광고 이미지 한장으로 여행을 즐기는 순간에 몰입시키려면 그만큼 실제 사진같은 퀄리티여야 할것입니다.
가장 좋은것은 그 사진이 주는 임팩트 자체가 광고로서 설득력을 가지는 것일 텐데요.
이 부분은 주관적인 영역이기도 하고, 정답이 없는 부분이기에 개인의 감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를 구상하거나, 레퍼런스를 참고하는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가면 무슨사진을 찍었더라…? generated by. Image FX
지금부터 저의 작업 흐름을 따라가며 어떻게 실사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생성하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생성할 이미지 설계하기

먼저 만들고싶은것이 어떤 장면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사람이 될수도 있고, 건물이 될수도 있으며, 국내 또는 해외이거나 특정 장소일수도 있습니다.
생각하고있는 장면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구상해 보세요.

2.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

이제부터 프롬프트 작성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여름시즌을 맞이하여, 호화 수영장이 있는 국내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여성 이미지를 생성해보겠습니다.
구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할 건데요.
생각하는 장면(또는 레퍼런스가 있다면 해당 레퍼런스)들을 AI에게 설명해준다는 생각으로 명령어를 작성해주면 됩니다.
레퍼런스를 찾을때는 검색 엔진을 활용하거나 스톡 이미지 사이트에서 찾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첫째도 저작권, 둘째도 저작권! 저작권 침해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꺼진 저작권도 다시보자…
Gettyimage의 ‘수영장 호캉스’ 검색결과
먼저 호캉스를 즐기는 레퍼런스 이미지를 탐색해보겠습니다.
저희 팀에서 이용하는 스톡 이미지 사이트인 게티이미지에서 ‘수영장 호캉스’를 검색한 결과를 보면,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색감과 분위기의 이미지가 나오는걸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를 타겟으로 하는 이미지를 제작할 것이라, 외국인이 모델이거나 이국적인 풍경의 이미지는 광고로 활용하기에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거같습니다.
저는 부산 지역에 있는 국내 리조트를 모티브로 하여 1차로 프롬프트를 작성해보겠습니다!
A Korean woman enjoying a staycation at a luxurious hotel in Busan with a lavish swimming pool 부산의 화려한 수영장이 있는 고급 호텔에서 스테이케이션(호캉스)을 즐기고 있는 한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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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롬프트에서의 키워드는 한국여성(Korean woman), 부산 호캉스(staycation at a luxurios hotel in busan),
수영장(lavish swimming pool)뿐인데요.
자세한 특징을 묘사하지 않아서 AI의 상상력이 온전히 담긴 이미지들이 나왔습니다.
by. Midjourney
사진속 여성들은 서있기도, 앉아있기도 하고 카메라를 보기도 하고 등 돌리고 있기도 하네요.
구체적인 상황 설정 없이 AI의 판단에 맡긴 이미지도 충분히 멋질 수 있긴 하지만, 어딘가 아쉬운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프롬프트에 반영할만한 요소가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고,
좀 더 디테일한 설정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보겠습니다.

2-1. 프롬프트 요소

이미지 생성 경험을 바탕으로, 프롬프트에 넣어줄만한 요소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인물 묘사 / 상황 및 이벤트 묘사 / 환경 및 배경 관련 묘사 / 구도 및 촬영 기법 묘사 / 스타일 및 분위기 묘사 / 소품 및 디테일 묘사
총 6가지 분류로 나누었습니다.
요소가 많아보이지만, 모든 요소를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바가 구체적일수록, 프롬프트 또한 구체적으로 적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를 프롬프트의 앞쪽에 적어주는것이 좋습니다.
미드저니는 프롬프트 우선순위에 따라 명령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모든 디테일이 100%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과물을 보며 불필요한 명령어를 덜어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좀 더 디테일한 설명을 곁들여서 이미지를 생성해 보겠습니다.
half-body shot of a beautiful Korean woman in her 20s to 30s standing at the edge of a lavish swimming pool at a luxurious hotel in Busan, soft natural lighting, captured with a Canon EOS R5 and 50mm lens for a natural perspective and sharp focus, ultra-realistic photography, shallow depth of field 부산의 고급 호텔의 화려한 수영장 가장자리에 서 있는 아름다운 20~30대 한국인 여성의 반신샷을, 자연광 아래 캐논 EOS R5와 50mm 렌즈로 촬영하여 자연스러운 시각과 선명한 초점으로 담아낸, 초현실적인 느낌의 얕은 심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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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터는 생략하였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배경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구도, 분위기 등이 좀 더 의도에 맞게 생성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는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 4번째 이미지를 선택했습니다.

2-2. 광고를 위한 이미지로 재가공 하기

선택한 이미지를 광고 문구가 들어가기 좋게 보정해 보았습니다.
미드저니의 edit 기능을 통해 인물의 위치를 살짝 우측으로 배치하고 여백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가상의 브랜드(가칭: travela) 로고를 만들고, 적절한 문구를 넣어 광고시안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미지 하단에 ‘광고목적으로 제작된 가상 이미지입니다’ 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프롬프트에 디테일한 설정을 추가하자, 대략적으로 작성했을때의 결과물과 비교해서
더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촬영 기법과 카메라를 프롬프트에 적어주는것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강력추천드립니다.
이미지는 랜덤하게 생성되므로,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때까지 프롬프트를 조정하며 여러 번 시도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3. 프롬프트 요소별 예시

각 요소들에 대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롬프트 요소별 항목 예문

3. LLM과 협업하기

디테일을 조립하듯 프롬프트를 만드는것도 좋지만, 챗GPT나 클로드와같은 LLM을 활용한다면
더욱 쉽게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나만의 챗GPT 만들기를 통해서 미드저니 프롬프트 작성봇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처음부터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AI의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고 영작에 뛰어난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받다 보면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이미지가 나올 수 있도록 학습하며 프롬프트를 조정해 주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반말로 대답해서 마음 상할때도 있지만,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는 프롬프트 봇입니다.
레퍼런스가 있다면 첨부하여 프롬프트를 작성해달라고 해도 잘 써주고
레퍼런스가 없더라도 원하는 이미지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면 이를 반영하여 그에 맞는 프롬프트를 작성해 줍니다.
image_fx에서 생성한 이미지로 챗GPT에게 프롬프트 작성을 요청해보았습니다.
레퍼런스 없이 말로만 설명해도 그것들을 반영한 프롬프트를 작성해줍니다.
해당 프롬프트로 제작한 결과물

4. 레퍼런스 이미지와 미드저니를 활용한 프롬프트 작성법

또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레퍼런스 이미지가 존재한다면, 그 이미지를 역으로 미드저니에게 되묻는것입니다.
미드저니에서 /describe 명령어와 함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해당 이미지를 미드저니가 보고 해석해서 프롬프트를 제안해줍니다.
이 이미지를 묘사해줘. (너라면 어떤 프롬프트를 써야 이런 이미지를 만들거야?)
image_fx에서 생성한 이미지를 미드저니에게 describe 하도록 했더니
잠시 생각 후, 프롬프트를 뽑아줍니다.
다만, 이또한 미드저니가 보는 관점이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기때문에, 생각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해당 프롬프트중 하나로 제작한 결과물 예시
총 4가지 선택지를 주는데,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각 프롬프트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생성해 주며,
를 누르면 프롬프트를 다시 생성, Imagine All 을 누를 경우 모든 프롬프트를 이미지로 뽑아줍니다.
해당 기능으로 작성한 프롬프트는 미드저니가 생각해서 알려준 것이니,
‘어떻게 해야 미드저니가 잘 알아듣지?’ 처럼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정답에 가까운 내용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롬프트를 참고하는 정도로 사용할 뿐, 그대로 생성하는 빈도는 매우 적습니다.
이유는 막상 Imagine all로 생성했을 때의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아서인데요.
예를 들면 예시 이미지처럼 사람이 멀리 있고 실루엣만 있을 경우, 인물을 묘사하는 내용은 생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드저니의 고향이 미국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인물을 생성할 때 그 인물의 국가나 외형을 묘사하지 않으면
서양인을 우선적으로 그려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힘듭니다.
따라서 미드저니가 적어준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내용으로 살을 붙여서 생성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실제 같은 사진을 생성하고, 광고가 만들어지는 대략적인 과정까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광고에 적합한 이미지를 AI로 생성하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크게 3가지 방식
(직접 작성하기 / LLM과 협업하기 / 미드저니의 describe 기능)을 활용 할 수 있는데요.
생성형AI로 만들 이미지 설계하기 (어떤것을 만들것인가 : 인물, 상황-장면-, 장소… ) or 레퍼런스 찾기
1. 구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프롬프트 작성
2. 챗GPT와 같은 LLM과 협업하기
3. 레퍼런스를 /describe 명령어로 프롬프트화 하기 (저작권 유의!)
처음 프롬프트를 작성한다면, LLM에게 도움받는 방법이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그렇게 몇 번 시도하다 보면 AI가 작성한 프롬프트를 첨삭하게 되고,
더 나아가 프롬프트의 이해도가 높아지면 직접 작성하는 것이 더 편리한 때도 찾아올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요즘 온라인(WEB/APP) 광고 뿐 아니라 옥외광고 같은 오프라인 매체에서도 AI를 활용한 광고가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손쉽게 훌륭한 이미지를 뽑아내는 AI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지 퀄리티가 나날이 좋아지는 것은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좋은 흐름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점점 실제 사진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우려도 있습니다.
아직 법적인 규제*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더 가상의 이미지로 광고를 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출력하는 이미지가 사실적일수록 역설적으로 창작자는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 팀에서는 모든 AI 생성 이미지 소재에 '광고 목적으로 제작된 가상 이미지입니다.'라는 문구를 기재하여
광고를 보는 잠재 고객들에게 혼선을 주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EU에서는 지난 2024년,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이미지나 영상 등을 구별할 수 있도록 라벨을 달도록 하는 규제 법안이 통과되었고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윤리 신뢰성 확보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창작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구이자,
우리가 ‘어디까지가 사실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글이 광고 디자인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생성형 AI의 활용에 있어 창의성과 책임감의 균형 또한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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